![]() ♥여류작가 박경리와 박완서의 노년관(老年觀)♥ ![]() 소설가 박경리 씨는 운명하기 몇 달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참 홀가분하다." ![]() 다음은 노년의 박완서씨가 썼던 글입니다. "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서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하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 . .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난 살아오면서 볼 꼴, 못 볼 꼴 충분히 봤다. 한 번 본 거 두 번 보고 싶지 않다. 한 겹 두 겹 어떤 책임을 벗고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을
음미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소설도 써지면 쓰겠지만 안 써져도 그만이다." ![]() 두 분은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여류 소설가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시골집에서 행복하게 삶을 마감했던 분들입니다. ![]()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지요. 가장 아름다운 인생(上善)은 물처럼 사는 것(若水)이라는 뜻입니다.
물처럼 살다가 물처럼 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이처럼 인간의 삶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말도 없을 듯 싶습니다. 위의 두 분은 물처럼 살다 간 대표적인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흐르는 물처럼 남과 다투거나 경쟁하지 않는 부쟁(不爭)의
삶을 보여주었고,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에게 과시하려 하거나 결코 다투려 하지 않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초연한 삶을 살았습니다. ![]() 그래서 두 분의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배우고
만나는 모든 것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장강(長江)의 글을 쓰면서
그 글 속에서 인생과 사랑을 말했습니다. ![]() 말년의 두 분은 노년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이렇게 나이 먹어야 한다고 아무 말 없이
조용한
몸짓으로 표현했습니다. 박경리씨는 원주의 산골에서 박완서씨는 구리의 어느 시골 동네에서 흙을 파고 나무를 가꾸면서 빛나는 노년의 침묵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노년의 행복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말했습니다. ![]()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
뿐입니다.
더러는 조금 짧게 살다가, 더러는 조금 길게 살다가
우리는 가야 할 곳으로 떠나갑니다. ![]() 두 분의 삶을 바라보면 이 소중한 시간을 이해하면서 살라고, 배려하면서 살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둘도 없는 삶을 지난 날을 돌이키며 후회하기 보다는 남은 날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희망과 행복을 찾아 보자고 다독여주는 것
같습니다.
![]() 두 분의 삶에서 배웁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게조차 고마움을 느끼는 일상, 조그만 일에 끊임없이 감사함을 느끼는 노년, 그렇게 넉넉한 마음의 행복을 배우게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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