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2,700km가똑 같은 구조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중으로 축성된 곳도 있고, 성벽의 높이나 폭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서쪽보다는동쪽이 견고하게 축성되어 있다. 성을 쌓은 재료는
햇볕에 말린 벽돌과 이것을 불에 구운 전(塼), 그리고 돌 등인데 동쪽으로 갈수록
더 단단한 재료를 사용했다.
성벽은 높이 6∼9m, 평균폭은 위쪽 4.5m, 아래쪽 9m이다.
100여 m 간격으로 망루를 설치하고, 군대를
주둔시켰다.
![](http://blog.joins.com/usr/d/h/dh1218/27/16(433).jpg)
군사적
방어선이자 문화적 경계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을 쌓은 가장 중요한목적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왕조의 성격에 따라 만리장성의 중요성이나
만리장성에쏟는
정성도 달라졌다. 왕조가 공격적이었던 시기보다는 방어적이었던 시대에
만리장성은 더욱 중시되었다.
북방 경영에 열심이었던 당나라 때나 전 세계를 무대로
침략전쟁을 벌였던 몽고제국과 뒤이은 원나라, 만주에서 일어나서 만리장성
너머까지 다스렸던 청나라 때는 그 중요성이 크게 떨어지고, 따라서 개보수
작업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만리장성은 군사적인역할 이외에 문화적으로는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중원과
변방을 가르는 경계선의 역할도 했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에 들인 노력과 비용에 비해서 방어벽으로서 역할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관계없이
오늘날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