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삐약 폭염에 베란다서 병아리 부화

24일 오전 7시께 강릉시 사천면 최호준(59)씨는 베란다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집 마당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 10여개를 베란다에 놓아두는데, 알을 깨고 나온 검은색 병아리가 “삐약삐약”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록적인 폭염이 달걀을 자연 부화 시킨 것이다. 달걀은 온도가 35도를 유지할 때 부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다. 폭염이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 최씨는 병아리의 이름을 `깜순이'라고 지었다. 최씨는 “아무리 덥다고 해도 달걀이 부화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관계자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온도와 습도가 맞을 경우 달걀이 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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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