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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껴안기 - 황창연 신부님

Nice & Fun 2024. 5. 14. 16:49

   

지금이라는 최고의 선물

저는 강의 중에 가끔 이렇게 말해줍니다.

“여러분,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됩니다.”

그러면서도 한바탕 웃고 나서 이런 답변이

돌아옵니다.

“말씀은 좋은데 아이들 공부도

시켜야 하고, 결혼도 시켜야 하고,

해줄 게 많으니 나중에 갈게요.”

하지만 나중은 없습니다.

세상에 가장 허망한 약속이 바로

‘나중에’입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으면

바로 지금 하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시간

그 자체가 선물입니다.

오늘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오늘을 기쁘게 살 줄 모르는 사람에게

20년 더 살 기회를 준다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감사하고 경이로운 날로

만들어야 합니다.

암 환자들이 저를 찾아와서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신부님. 제가 예순 살부터는 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살려고 평생 아무 데도 다니지 않고

악착같 이 일만 해서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암에 걸려서 꼼짝도 할 수가

9없습니다.

차라리 젊었을 때 여행도 다닐 걸 너무

억울합니다.”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갈비가 먹고 싶네.

그래도 내가 평생 먹지도 않고 쓰지도 않으면서

키운 아들딸이 셋이나 있으니

큰아들이 사주려나,

둘째아들이 사주려나,

막내딸이 사주려나…….”

이렇게 목을 길게 늘어트리고

하염없이 자식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기도 답답한 분들입니다.

일하다 말고 ‘어?

우리 엄마가 지금 갈비를 먹고 싶어 하네.

당장 가서 사드려야지!’ 하고,

아무리 내 뱃속에서 나왔어도

이렇게 텔레파시가 통하는 자식은 없습니다.

지금 갈비가 먹고 싶은 심정은

오직 자기 자신만 알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갈비를 누가 사줘야 하나요?

내가 사 먹으면 됩니다.

누구 돈으로 사 먹나요?

당연히 자기 지갑에서 나온 돈으로

사 먹어야 합니다.

결국 나한테 끝까지 잘해줄 사람은 본인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말씀드릴 것은,

나의 행복을 자식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자식이 자주 찾아와 효도하면

행복하고,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말하는

노인의 자신의 삶을 껴안을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식들은 자라면서 온갖 재롱을 피우고

순간순간 예쁜 모습을 보일 때 이미 효도를

다 했습니다

이제는 키운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나이가 먹어서 자기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본인밖에 없습니다.

제 강의를 듣고 본인이 사주는 갈비를

푸짐하게 잡숫고 오신 할머니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부님 말씀대로 하니까 자식들한테 섭섭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남은 인생도 자식한테 부담 주지 않고,

내 인생 내가 책임지며 멋있게 살고 싶어요.”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가만히 앉아서 누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정신 상태부터 바꿔야 합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내가 알아서 사 먹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당장 행복한 일을

만들어 보세요.

나중은 없습니다. 지금이 나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임을 잊지 마십시오.

출처 : 블로그 네이버 / 글쓴이 : 까치봉 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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