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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인듯이

Nice & Fun 2012. 12. 3. 19:58

 





그 무엇인듯이 / 정규택



뭔지도 모르면서 
그것은 마치 그리움인듯이
그것이 마치 외로움인듯이
마냥 매달리는것을---
새벽에 
안개속을 홀로 걸었다
먼 데 산이 보이고
높이 솟은 산은 말한다
저쪽에 찬 바람이 노려 본다고
매서운 눈발로 자기를 
후려치려 한다고--
그러나 산은 웃으며 말하더군
그깟것
매양 오고 곧 죽어가는거야
한번 내려치고는 부서지는 냉혹
지나가면 그만이야 라고----
그래
내가 너를 그리움에
기다림하는것은
언젠가 따뜻함 되어올 너를
내가 잘 알기때문이지
조금만 더 빨리
조그만 더 조금만
내게로 향해 봐-- 
사랑아, 아-,
      하삐가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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