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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처럼 아름답게, 석양처럼 황홀하게 ♣◈ 일흔 줄은 인생의 황혼이다. 황혼은 석양, 아름다운 노을이다. 그러나 왜 우리들의 황혼, 외로움과 슬픔 뿐이라는 가? 꽃은 곧 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황혼도 곧 닥칠 어둠 때문에 아름답다지만, 왜 우리들의 노년은 체념과 후회 속에 한숨으로 살아야 하나? 인생 일흔 줄은 잘익은 과일처럼 완벽한 성숙일수도 있는데 그래서 또 다른 생의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팡파르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무엇을 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인격과 인품이 세월 따라 익는 나이, 무엇이 두려워 눈치만 보는가? 무엇이 모자라 아직도 탐욕을 버리지 못했는가? 이제 마지막 성취와 결실을 위해 땀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데 왜 주저앉아 땅만 보고 있는가? 왜 뒷짐 지고 헛기침만 하고 있는가? 우리들의 말년도 황혼처럼 사무치게 아름다울 수 있다. 이제 24시간이 모두 내 것, 빈둥빈둥 편한 것은 허송세월이다. 묵묵하게 자신을 갈고 닦아야한다. 스스로 배우고 참여하려는 열의가 있어야 한다. 제일 해 보고 싶었던 것, 무엇인가? 내가 제일 잘하는 것,무엇인가? 참여와 봉사의 길은 어디에도 있다. 배움과 정진의 길도 사방에 열려있다. 소탈하고 겸손하되 반듯하게 단순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배우며 살아야 한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체온과 손길 너그러워야 하고 관대해야 한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어르신, 절대 아프지 않고 웃음짓는 어르신으로 저 황홀한 석양처럼 몸과 마음 불태우고 장엄한 교향곡의 휘날래처럼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인생 아름답게 살아야하지 않는가? -글 : 여농 권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