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이르러 급격한 물질 문명의 발달과 각종 스트레스들은 현대인들에게 과도한 정신적인 자극을 주어 신체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병적인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칠정(七情) 즉 희로애사비경공(喜怒愛思悲驚恐)이 질병을 발생시키는 내부요인(內因)이 된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칠정(七情)의 변화는 정상적인 생리 변화에 영향을 주어 질병이 발생할 수가 있다고 하였다.
옛부터 심신일여(心身一如)라 하여 감정의 변화는 오장(五臟)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질병을 유발시킨다고 하였으며, 심리적 불안상태는 신체적 긴장을 유발하게 되며 신체적 긴장은 심리적 불안을 수반하게 된다. 그러나 그 근본적인 치료법은 스스로의 자기치료법(自己治療法)이 중요하다고 보며, 항상 심신의 이완과 정신건강을 유지하여 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경우에 심신을 이완시키고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여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최근 서양에서도 심신의 건강회복을 도모하는 자율훈련법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는 주의의 집중, 자기암시의 연습에 의해 전신의 긴장을 풀고 심신의 상태를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임상적으로 신경증, 심신증 등 각종 정신. 신체 장애의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이외에 참선, 요가, 명상, 최면, 마인드 콘트롤, 바이오 피드백을 이용한 각종 치료법이 연구 중이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는 전래해오는 양생법(養生法)을 연구하여 기공요법이라고 하고 질병치료에 응용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상당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각종 양생법과 호흡법에 관한 자료들이 많은데, 이의 기본적인 원리로는 조신(調神), 조식(調息), 조심(調心)의 단련에 의해 경락(經絡)을 소통시키고 기혈(氣血)을 조화시켜 생명의 기본물질인 정기신(精,氣,神)을 개선 강화하여 체질을 보강하고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중의 한 방법으로 도인법(導引法)이 있다. 도인법이란 일종의 건강체조법으로 그 방법은 호흡에 맞추어 천천히 해야 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 편안한 기분을 느끼면서 하는데 있다. 일상이나 근무 중 피로를 느끼거나 불안, 긴장이 고조될 경우에는 의자에 앉은 자세 그대로 동작들을 자신에 맞게 변형시켜 시행함으로써 개운한 몸의 상태를 회복하게 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즉 정신과 육체의 이완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이룰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 정신통일, 건강증진 등의 넓은 목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눈의 도인법...노안(老眼). 백내장에 효과 귀 건강법 참된소리 듣기위해 필요.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통일에 이용되는 도인법을 눈, 귀, 코, 발을 예를들어 소개하기로 한다.
1. 눈(眼)
인체의 감각기관 중 가장 혹사되고 있는 부분으로 노화도 빠르며 약해지기 쉽다. 눈의 도인법은 눈이 피로하기 쉬운 사람, 눈꼽이 자주 끼는 사람, 老眼, 백내장 등에 효과가 있다.
[눈의 도인법]
1) 두손을 비벼서 열이 난 손바닥을 양눈에 밀착시키고 10-15초 동안 열을 가하면서 손바닥으로 눈위를 마찰한다. 빠른 속도로 20회 정도 반복한다.
2) 둘째손가락 손톱위에 셋째손가락 끝을 얹고 둘째손가락 끝으로 눈의 위뼈를 코 있는 쪽에서 양 눈끝쪽을 향하여 눌러간다. 끝까지 가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4-5회 되풀이 한다. 같은 요령으로 눈 아래뼈도 지압한다.
3) 둘째, 셋째, 넷째손가락 끝을 모아서 눈의 위 뼈를 아래서 밀어 올리는 것처럼 3-4회 누른다. 같은 요령으로 위에서 끌어 내리는 듯이 누른다.
4) 엄지손가락을 턱밑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을 위로 편다. 둘째, 셋째, 넷째의 세 손가락은 바로 눈 위에 오게 하여 세 손가락 끝으로 눈위를 지압한다. 양손으로 좌우의 안구를 누르는 동시에 입으로 숨을 내쉬며, 손끝에 힘을 천천히 가하면서 3-4회 반복한다.
2. 귀(耳)
귀의 건강법은 단순히 병을 고치거나 청각의 노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참된 소리를 듣는 청각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마찰법]
1) 양 손바닥으로 양귀의 위쪽을 뒤에서 앞으로 터는 식으로 친다. 20-30회정도 계속한다.
2) 둘째손가락과 셋째손가락으로 귀를 가위로 베듯이 양손을 상하로 빨리 움직여 귀를 마찰한다.
[지압법]
1) 첫째, 둘째손가락으로 귀를 잡는 것처럼 앞뒤에서 세게 지압한다.
2) 둘째손가락에 셋째손가락을 얹고 둘째손가락 끝으로 귀의 주위를 돌아가며 지압한다. 특히 뼈사이의 오목한 곳이나 귓불 부근은 정성들여 지압한다.
3) 둘째손가락을 천천히 귓속에 넣어 압력을 가하고 뺀다.
[천고(天鼓)치기]
양손을 각각 양쪽 귀에 대고 약손가락으로 귀를 뒤에서 앞으로 밀어 귓구멍을 덮는다. 셋째손가락은 귀볼에 대고 셋째손가락 위에 둘째손가락을 얹어놓는다. 둘째손가락을 미끄러뜨려 귀의 후골을 강하게 때린다. 양쪽 귀를 동시에 하며 16, 24, 36회 등의 횟수로 한다.
3. 코(鼻)
선도(仙道)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호흡으로 생각한다. 코는 우주의 생기를 폐로 집어 넣는 첫번째 관문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는 호흡 자체에 무관심 할뿐 아니라 코에 결함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코의 도인법]
1) 양손의 셋째손가락으로 코뼈를 좌우에서 집어넣는 것처럼 누르고 손을 상하로 움직이면서 코운동을 시킨다. 손가락은 고정시키고 코를 상하로 되도록 빠르게 20회 정도 운동시킨다.
2) 처음과 같은 요령으로 코를 누르고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코의 양면을 강하게 마찰한다. 콧속까지 따뜻해지도록 20-30회 반복한다.
3) 둘째손가락 손톱 위에 셋째손가락을 얹어 놓고 두 손으로 동시에 코의 양쪽을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지압한다. 이를 몇 번 되풀이한다.
4) 콧구멍에 한 손가락을 놓고 안팎에서 鼻翼(코의 옆쪽)을 눌러준다. 5)양손의 둘째손가락을 콧구멍에 넣어 양쪽에서 코의 칸막이를 강하게 지압한다.
4. 발(足)
발에는 몸속의 經絡이모여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자극해 주면 몸 전체의 기혈의 흐름을 활발하게 해주며 발의 피로를 풀어 준다. 발의 도인법은 장소, 횟수에 구애없이 할 수 있다.
1) 두발을 뻗고 앉는다. 오른발을 왼쪽 넙적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2) 첫째, 둘째손가락으로 발가락을 퉁기듯이 비벼댄다.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서 새끼발가락까지 30회 행한다.
3) 첫째, 둘째손가락으로 발가락을 잡고 좌우로 비튼다.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서 새끼발가락까지 30회 비튼다.
4) 발바닥을 두 손 첫째손가락으로 구석구석 지압한다.
5)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오른손으로 잡고 발등쪽으로 당겨 오른발 바닥의 피부를 당겨주고 왼손바닥으로 오른발 복사뼈 아래서부터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30회 이상 회전시킨다.
6) 오른발 발목 조금 위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발목을 18회 이상씩 회전시킨다. 오른발이 끝나면 왼발을 오른쪽 넙적다리 위에 놓고 같은 방법으로 한다.
이러한 방법은 발이 무겁고 쉽게 피곤한 사람에게 좋으며, 간단하면서도 즉효성이 있다.
[자료제공] 申容澈 (한국한의학연구소 임상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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